대전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선정 잡음…탈락업체 반발 잇따라

입력 2018-01-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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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선정 잡음…탈락업체 반발 잇따라
도시공사 "공정하게 평가했다…탈락업체 반발일 뿐"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도시공사가 하주실업을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탈락업체들이 평가의 불공정성을 제기하는 등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사업자 공모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핼릭스 김장수 대표는 9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공모 지침을 어긴 흔적이 발견됐다"며 사업자 선정 과정의 불공정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주실업은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며 투자확약서가 아닌 대출의향서를 냈고, 작성자를 알아볼 수 없도록 하라는 지침을 어기고 조감도에 롯데 로고를 표시했다"며 "이는 사업의 안정성과 공정한 평가를 위해 마련한 공모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토지보상의 안정성을 위해 경쟁업체보다 높은 토지가격을 제시했음에도 경쟁업체와 같은 가산점 10점을 받는 데 그쳤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측은 "사업을 신청한 3개 업체 모두 투자확약서를 제출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조감도에 롯데 로고를 표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롯데는 사업신청인이 아니라 참여 업체에 불과해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반박했고, 토지조성원가 가산점에 대해서는 "공모 지침에서 토지가격 점수는 최대 가산점이 10점"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모든 사업신청자는 5억원 상당의 현금이나 자기앞수표, 제1금융권이 발행하는 지급보증서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핼릭스는 사금융권에서 발행한 보증서를 제출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 업체"라고 밝혔다.
앞서 공모에서 탈락한 케이피아이에이치도 사업자 선정 과정의 의문을 제기하며 도시공사로부터 평가서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공모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주실업을 비롯해 케이피아이에이치와 헬릭스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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