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6개 진단기관 평가…26곳은 '부적격' 판정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대우의료재단을 비롯해 유해위험 작업장 43곳이 고용노동부의 특수건강진단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특수건강진단 기관 206곳을 방문해 분석 능력·신뢰도 등을 평가한 결과, 이 가운데 43곳(20.9%)을 '최우수'인 S등급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A등급은 84곳(40.8%), B등급은 53곳(25.7%)이 각각 받았다. 최하위인 C등급은 26곳(12.6%)이 꼽혔다.
특수건강진단은 유해·위험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유기용제·중금속·소음 등 179종 유해인자로 인한 직업병 예방을 목표로 한다.
고용부는 2013년부터 건강진단 수준을 향상하고자 2년에 한 번씩 특수건강진단 기관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왔다.
올해로 3회차인 평가에서 3회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강북삼성병원·인제대 부산백병원·대우의료재단·대한항공 김해부속의원 등 4곳이다.
2회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강북삼성 수원의원·태평로의원·거제터의원·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순천향대 부속 구미병원 등 18곳이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 가운데 3회 연속은 당진종합병원·부천대성병원·아주산업의학연구소·안중백병원·용인서울병원·제일산업의학연구소 등 6곳이었다. 2회 연속은 단원병원·인천기독병원·화인메트로병원 등 3곳이었다.
고용부는 우수기관에 2년간 정기 점검을 면제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반면 최하위 등급을 받은 곳은 진단의 적정성에 대해 해당 기관은 물론 건강진단을 받은 사업장까지 점검할 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이 결과를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에도 반영해 기관의 건강진단 수준이 향상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고용노동부(www.moel.go.kr)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www.kosha.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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