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4차 산업혁명 진입 알릴 것"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올해는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포함한 과학기술이 올림픽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8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평창올림픽에서 제5세대 이동통신 5G 세계 최초 서비스 제공, 인공지능 로봇의 통역과 안내, 가상현실 체험기회 제공이 이뤄진다고 소개하며 "한국이 선발 주자는 아니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담하게 진입 중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발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여러분의 땀과 눈물이 빚어낸 위대한 성과"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이 총리는 "ICT를 포함한 과학기술은 문재인 정부가 미래 한국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의욕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라며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이 사상 최초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보다 더 많아진 점 등은 4차 산업혁명에 진입하겠다는 정책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기초 연구에 대한 투자확대 ▲규제혁파 ▲인프라 투자 ▲인재양성 등 네 가지에 중점을 두고 우리 사회에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기류가 함양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규제혁파 단일 주제를 가지고 이달 안으로 대통령 주재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빅데이터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공공데이터의 표준화와 공개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근로자 재교육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올봄에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선다. 이제부터는 4만 달러 도달을 시야에 넣고 뛰어야겠다"며 "4만 달러로 가는 과정에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여러분의 기여가 필수적이다. 여러분의 더 큰 공헌을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총리는 "최근 일본에서 청소년들의 꿈을 묻는 말에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응답이 1등으로 나왔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일본발 뉴스 중에서는 가장 부러운 최근 뉴스"라며 과학 육성을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인 여러분께서 우리 한국 사회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변화를 여러분께서 오히려 이끌어 주셔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달라"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격려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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