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안전한' 평창올림픽 개최 위해 지원 나선 의료계

입력 2018-01-10 06:47  

'건강하고 안전한' 평창올림픽 개최 위해 지원 나선 의료계
병원별 의료지원단 발대식 잇따라…유관단체들도 강원도와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전 세계인의 겨울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료계에도 올림픽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스노보드·알파인스키·아이스하키와 같이 격렬한 종목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부상을 치료할 응급의학과·정형외과·신경외과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일부 선수의 건강을 책임질 내과 의료진에 이르기까지 병원별로 다양한 진료과가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들은 자체적으로 의료지원단 발대식을 열고, 올림픽 의료지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정형외과·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의사 48명을 포함해 간호사, 약사까지 합해 130명에 이르는 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강릉 선수촌 종합진료소와 주요 경기장, 훈련센터 등에 상주하면서 부상 선수 진료를 책임질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의료지원단 단장을 맡은 정형외과 백구현 교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전 세계인의 큰 관심을 받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최상의 진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성모병원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각종 질병을 비롯해 갑자기 악화한 만성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 의료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의사 3명, 간호사 2명, 응급구조사 2명으로 구성된 팀을 순환 구조로 운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권순용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 의료지원단장은 "지난 2년 동안 자체 교육과 연수를 통해 올림픽 의료지원에 대비해왔다"고 전했다.
의과·치과·한방병원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경희의료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의료지원단 구성을 완료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전국 치과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 원장은 "국가적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의 치과 진료를 우리 병원이 전담으로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참가 선수와 조직위원회 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도 소속 의료진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의료계 유관단체들은 강원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지원뿐 아니라 협회별 회원 참여 독려 등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의협 회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기원하고 있다"며 "이번 올림픽이 국가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가 한 단계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간호협회는 지난 9일 평창올림픽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회가 회원들의 명의로 구매한 입장권 금액 2천350만원을 강원도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옥수 간호협회 회장은 "대한민국 보건의료와 여성을 대표하는 최대 조직인 간호협회가 평창올림픽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우리나라 최초의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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