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생들 필리핀 바세코 빈민촌서 5년째 봉사활동

입력 2018-01-09 17:44  

청주대학생들 필리핀 바세코 빈민촌서 5년째 봉사활동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청주대 학생들이 '세계 3대 빈민촌' 중 하나로 꼽히는 필리핀 바세코에서 5년째 봉사활동을 펼친다.

9일 청주대에 따르면 김경식 영화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재학생 13명이 참가한 해외봉사단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바세코 지역에서 봉사활동에 나선다.
필리핀 마닐라 항구 끝자락에 있는 바세코는 주민 11만명 중 절반가량이 주민증 없이 생활하는 빈민촌으로, 마약·매춘·장기밀매가 횡행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청주대는 2014년부터 매년 이곳에 봉사단을 보내 전공별 재능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치위생학과(구강건강)와 간호학과(여성건강), 패션디자인과(의상제작), 영화학과(필름아카데미), 공예디자인학과(금속공예), 체육학과(태권도교실) 학생들이 참여한다.
태양광에너지공학과 학생들은 30개 가정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줄 예정이다.
김 단장은 "바세코에 유일하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은 교육"이라며 "다양한 재능기부로 이 지역에 희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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