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작년에 주요 테러기도 20건 적발

입력 2018-01-09 20:15   수정 2018-01-1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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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작년에 주요 테러기도 20건 적발
나이트클럽, 군훈련소 등지 공격계획 사전에 무산시켜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에서 작년 한 해에만 총 20건의 주요 테러 기도가 실행되기 전에 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대테러 당국은 작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프랑스 내 나이트클럽, 슈퍼마켓, 공군훈련소 등지에서 일어날 뻔한 테러 기도 20건을 사전에 일망타진했다.
프랑스 경찰과 정보당국은 작년 1월 군부대와 경찰서를 습격하고 슈퍼마켓에서 인질극을 벌이려던 일당의 계획을 사전에 적발해 무산시켰다.
파리 시내의 나이트클럽 중에서도 특히 게이 클럽에 테러를 감행하려던 일당이 수사기관에 파악돼 검거됐다.
작년 9월 초에는 파리 남부 위성도시 빌쥐프에서 고성능 액체폭탄을 제조해 테러를 저지르려던 일당이 체포되는 등 프랑스에서는 실제로 일어날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테러 기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국내에서 대형 테러를 기획하는 세력들이 주로 프랑스에서 나고 자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점에 주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15년 11월 130명이 희생된 파리 연쇄테러 직후 '국가비상사태'를 발령해 경찰에 광범위한 대테러 첩보수집과 수사권한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경찰과 정보당국은 법원의 사전 승인 없이도 전화와 모바일 메신저 감청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해 테러 기도를 분쇄해왔다.
프랑스 정부는 작년 11월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종료한 뒤에는 강화된 테러방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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