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북한 참가의 불확실성이 모두 사라졌다. 북한 선수단을 맞을 모든 준비는 돼 있다."
이희범(69)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선수단을 비롯해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북한의 참가 여부를 놓고 추측이 많았지만 이제 참석이 확정된 만큼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라며 "선수단 숙소는 물론 대표단이 지낼 숙소 등도 다 준비돼 있다. 예술단과 응원단까지 온다고 한 만큼 새롭게 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북한 응원단이나 대표단 등의 경기장 방문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응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세부적인 준비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에 대해선 선수촌에 머물게 하고, 북한 대표단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전용 숙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이 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의 입국 방법에 대해서는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 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모두 사라진 만큼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마지막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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