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기대 사상 최고 출발

입력 2018-01-0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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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 기대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9일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 등에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6포인트(0.24%) 상승한 25,344.3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93포인트(0.18%) 높은 2,752.64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8.79포인트(0.12%) 오른 7,166.18에 움직였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25,351.17과 2,753.61까지, 나스닥지수는 7,178.03으로 올라 장중 최고치를 일제히 경신했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이번 주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블랙록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두 달째 상승을 접고 하락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7.5에서 104.9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전달 수치는 1983년 7월의 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총 10개의 하부 지수중 다섯 개가 떨어지고, 두 개가 올랐으며 세 개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개장 후에는 11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나오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중국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주가는 홍콩 상장 기대에 0.5% 상승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이날 홍콩 증시 상장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인 소매업체인 타깃의 주가는 회계연도 4분기 이익 전망치를 상향해 3.6% 상승했다.
타깃은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30~1.4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는 1.05~1.25달러였다.
동일매장 매출은 1년 전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4% 증가를 예상한 팩트셋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지난 한해 디지털 판매가 25% 넘게 증가하며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는 2018년 조정 EPS가 5.15~5.4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은 4.36달러를 전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9.4% 올랐다.
의류브랜드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실적 부진 전망에 3.5% 하락했다.
익스프레스는 회계연도 4분기 EPS가 31~3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인 43센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동일매장 매출은 1년 전보다 1~2%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팩트셋은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38%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는 올해 세제개편의 기업 실적 영향이 증시 움직임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아시아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지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올랐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6% 상승한 62.14달러에, 브렌트유는 0.43% 높은 68.0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7.1%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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