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체르마트 눈사태 위험… 1만3천여명 발 묶여

입력 2018-01-10 01:21  

스위스 체르마트 눈사태 위험… 1만3천여명 발 묶여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인 체르마트와 사스페 일대에 많은 눈이 내려 눈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관광객과 주민 등 1만3천여 명이 발이 묶여 있다고 AFP통신과 공영 RTS 등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체르마트로 가는 주요 도로는 눈사태와 토사 붕괴 우려 등으로 8일부터 전면 차단됐고 열차도 8일 밤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스키장의 리프트와 케이블카도 모두 운행을 멈췄다.
알프스 마터호른 봉 인근에 있는 체르마트에는 5천500여 명의 주민이 있고 1만3천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가 모여 있다.
체르마트 일대에는 최고 단계인 5단계 눈사태 위험 경보가 내려졌다.
해발 1천200m∼1천400m 지대에는 24시간 동안 1m가량의 눈이 내렸고 생플롱에는 48시간 동안 1.7m의 눈이 쌓였다.
이 일대에는 18시간 동안 20∼4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비탈 일부가 붕괴하면서 도로 곳곳에는 흙이 쌓여 있어 차량 통행도 어려운 상황이다.
폭설 때문에 일부 마을에서는 전기가 끊기기도 했지만 몇 시간 뒤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래 칸톤(州) 당국은 폭설이 내리기 전 이미 도로와 열차 통제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피해, 사고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관광객들은 예보에 관심을 두고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8일 밤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의 세스트리에레에서는 눈사태가 발생해 5층짜리 리조트를 덮친 사고가 있었지만 건물 안에 있던 29명은 크게 다치지 않고 무사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같은 날 프랑스 알프스 지역의 티뉴에 있는 리조트에서는 영국인 스키 관광객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하고 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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