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준결승 1차전에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FL컵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세르히오 아궤로의 결승 골에 힘입어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브리스틀시티에 2-1의 진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4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맨시티는 팀의 핵심인 케빈 데 브라위너와 함께 라힘 스털링과 르로이 사네 등 주전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70%에 가까운 볼 점유율로 브리스틀시티(8개)보다 3배가 넘는 26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결과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맨시티는 전반 브리스틀시티를 몰아붙였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선제골을 빼앗겼다.
전반 44분 수비수 스톤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보비 레이드에 골을 내줬다.
후반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10분 만에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데 브라위너가 스털링과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역전 골을 노렸으나, 터지지 않았다.
이어 후반 25분 아궤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5분이 지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4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에서 2분이 지날 때쯤 베르나르도 실바가 크로스한 것을 아궤로가 헤딩슛으로 역전 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