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국내 최고(最古)의 돌다리로 알려진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와 붕어찜으로 유명한 초평면 붕어 마을을 잇는 둘레길(총 길이 4.5㎞)이 올해 말 완전 개통된다.
초평저수지 주변에 조성된 '초롱길' 끝자락인 청소년수련원∼초평면 붕어 마을 구간 둘레길(2.7㎞) 조성 사업이 올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24억원이 투입된다.
초평호 주변을 따라 조성되는 이 둘레길도 데크로드와 전망대를 갖출 예정이다.
군은 앞서 2013년 초 50억원을 들여 농다리∼청소년수련원까지 이어지는 초롱길을 조성했다.
초롱길은 트레킹코스(1.7㎞), 수변 탐방로(1㎞), 구름다리(93m), 전망대 쉼터,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변 탐방로를 따라 초평저수지의 수려한 풍광과 호젓함을 만끽할 수 있다.
1985년 완공된 초평저수지(저수용량 1천385만3천t)는 청주 옥산, 오창, 오송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시래기와 갖은 양념이 어우러져 맛이 일품인 붕어찜을 맛볼 수 있는 붕어 마을 뒤 두타산에 오르면 초평면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초평저수지의 한반도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한반도 지형은 2012년 초평면 붕어 마을 음식업 번영회장이 발견했다.
군은 관광객이나 등산객이 한반도 지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하고자 지난해 10월 10억원을 들여 두타산 7부 능선에 높이 12m의 전망대를 세우기도 했다.
군은 농다리∼초롱길∼붕어 마을∼두타산 전망대 구간을 군의 대표 관광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10일 "관광객 이동 편의를 위해 붕어 마을에서 전망대까지 모노레일이나 전기차를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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