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UAE의혹' 제기 야당, 국익 해칠 파괴적 행동 중단해야"

입력 2018-01-10 09:59   수정 2018-01-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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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UAE의혹' 제기 야당, 국익 해칠 파괴적 행동 중단해야"
위안부 문제엔 "朴정부의 졸속·굴욕 합의사태 해결 이제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0일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방한으로 한국과 UAE 간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그동안 'UAE 의혹'을 제기해 온 야당을 강력히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심대한 외교 사안을 사실 확인 없이 정부 발목잡기용으로 쓰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무책임한 정쟁 제기와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남발로 국민이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냉정과 이성을 찾아서 외교·안보와 국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모험적, 파괴적인 행동은 중단해야 한다"며 "정치에도 금도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번에 UAE와의 관계를 한 단계 더 강화해 국익외교의 성과를 냈다"며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방문에 이어 이번 칼둔 청장의 답방으로 다소 느슨해졌던 양국 파트너십이 다시 공고해졌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한일위안부 합의 관련 후속조치 발표와 관련해선 "전(前) 정권의 합의가 국제인권 규범상 피해자 중심주의의 원칙을 저버리고 국민의 자존심에 심대한 상처를 입혔는데 그런 점을 바로 잡고 복합적이고 민감한 한일관계를 감안해 외교적인 처리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엔의 고문방지 협정 등에 따라 위안부 문제는 역사적 논쟁 혹은 외교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박근혜 정부 때 국제규범, 역사적 정의를 저버린 졸속·굴욕 합의로 벌어진 사태의 해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아울러 전날 이뤄진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모처럼 만에 불어온 대화의 훈풍이 얼어붙었던 (남북) 긴장국면을 녹였다"며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 등 우리가 북측에 내놓은 제안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한반도 평화의 안정적 정착이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희망했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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