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페어 렴대옥-김주식 조…"평창 온다면 모든 시선 이들에게 쏠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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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공식 선언하면서 가장 참가가 유력한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18)-김주식(25) 조에 외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렴-김 조는 북한 선수 중 유일하게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하고도 국제빙상연맹(ISU)에 올림픽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일본에 넘겼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북한에 준다면 이들이 우선 구제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은 렴-김 조의 이력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들의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AP는 "반짝이는 의상과 마음을 끄는 미소를 가진 렴대옥과 김주식이 다음 달 평창에서 북한 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며 렴-김 조를 "북한의 친숙한 얼굴"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렴-김 조는 피겨 페어의 치열한 경쟁 세계에서 메달을 따기는 어렵겠지만, 그들은 이미 정치적 긴장을 배경으로 친구들을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AP는 외국에서 자주 보이지 않았던 렴-김 조가 평양에서 훈련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이들의 삶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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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도 "렴태옥과 김주식이 스케이트를 타면 모든 시선이 평창올림픽 강릉 빙상장으로 향할 것"이라며 "한때 희박했던 이들의 (올림픽) 출전 희망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들이 "북한의 유일한 메달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이들의 훈련을 담당했던 브뤼노 마르코트 코치는 CNN 인터뷰에서 렴-김 조가 스케이트를 탈 때 '행복'과 '열정'을 보였다며 이들과 함께 일해 기뻤다고 말했다.
마르코트 코치는 "그들은 높은 점수를 얻는 게 목표이며,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원한다"며 "다음 목표는 우리는 어떻게 세계 랭킹에서 진전을 보일지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또 마르코트 코치는 렴-김조가 몬트리올에 북한 코치, 북한 스케이트 연맹 관계자와 함께 왔다며 "그들은 자주 함께 있었지만, 꾸준히 감시당하지는 않았다"고 캐나다 매체 글로벌뉴스 인터뷰에서 전했다.
아울러 그는 "내가 그들(렴-김조)과 대화할 때마다 그들은 항상 정치와 스포츠를 절대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며 "또 그들은 내가 그들을 정치 대표가 아닌 운동선수로 보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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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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