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주일째 AI 의심 신고 없어…주말까지 고비

입력 2018-01-10 10:36  

경기도 1주일째 AI 의심 신고 없어…주말까지 고비
지난 겨울에는 첫 발생 뒤 10일간 급속 확산…도 차단방역 총력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에서는 지난 3일 포천의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가에서 올해 첫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뒤 1주일째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최악의 피해가 난 지난 AI 사태 때 첫 발생 뒤 10일간 급속히 확산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포천시 영북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가 발병한 뒤 도내에서 추가 의심 신고는 없는 상태다.
앞서 도와 시는 발생 농가는 물론 반경 3㎞ 이내 산란계 농가 13곳의 닭 65만280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반경 10㎞ 이내 농가의 닭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1주일째 추가 발병이 없는 것은 지난 겨울 AI 사태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지난 겨울 AI 사태 때는 2016년 11월 20일 양주에서 처음 발생한 뒤 22일 포천, 25일 이천과 안성, 26일 양주, 27일 이천, 28일 양주, 29일 화성, 29일 평택으로 열흘간 급속히 퍼졌다.
이후 AI 사태는 이듬해 3월 3일까지 경기도 14개 시·군 123개 농가로 확산해 207개 농가의 닭과 오리 1천588만 마리를 땅에 묻었다.
전국 최대 닭 산지 중 한 곳인 포천시의 경우도 첫 발병 뒤 하루나 이틀 간격으로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는 등 급속히 퍼져 한 달이 안 돼 시 전체 사육량(1천14만 마리)의 4분의 1인 31개 농가의 닭 255만5천 마리를 살처분했다.
시 전체 살처분 닭(273만5천 마리)의 93.4%가 이때 땅속에 묻혔다.
도와 시는 속단하기는 이르나 첫 발병 열흘째인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까지 도내에서 추가 발병이 없으면 지난 겨울과 같은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겨울 AI 사태 때 열흘간 집중적으로 발생한 점을 고려해 차단방역 차원에서 예방적 살처분을 반경 500m 이내에서 반경 3㎞ 이내로 확대했다"며 "주말이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차단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 AI는 지난해 11월 19일 전북 고창에서 처음 발병한 뒤 모두 11건의 고병원성 H5N6형 AI가 발병했다. 전남이 8건으로 가장 많고 전북이 2건, 경기 포천 1건 등이다.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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