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문화 확산 위한 작품 공모전, 포럼, 교육 나서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가 시민단체 활동가를 인권보호관으로 임용하는 등 인권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사회 전반의 인권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 지난해 7월 도청 내에 인권팀을 신설한 데 이어 외부인사를 인권보호관으로 임용하기로 했다.
인권보호관은 도와 출자·출연기관, 사무위탁기관, 도의 지원을 받는 복지시설 등의 업무수행과 관련해 발생한 인권 침해 사례를 상담, 조사하고 인권 구제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인권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등도 담당하게 된다.
도는 공모 절차를 통해 충북 참여자치시민연대, 행동하는 복지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인권 관련 활동을 펼친 인사를 인권보호관으로 뽑았고, 신원조회를 거쳐 다음 주 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보호관의 임기는 3년이다.
도는 인권침해 조사와 대응, 도민의 인권의식 향상, 인권문화 정착, 민·관 협력 인권 네트워크 강화 등을 담당할 인권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인권문화 확산을 올해 하반기 인권작품 공모전을 개최하고, 유엔 세계인권의 날(12월 10일)을 전후해 인권증진 토론회 등을 하는 인권 포럼을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도와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권교육도 펼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인권팀이 구성되면서 체계적인 인권정책이 추진된다"며 "사회 전반의 인권의식을 높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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