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 대통령, 자화자찬 신년사…말 잔치만 무성"

입력 2018-01-10 12:17   수정 2018-01-10 13:59

한국당 "문 대통령, 자화자찬 신년사…말 잔치만 무성"

"온통 사회적 갈등만 양산…새해 벽두부터 국민 한숨만 불러와"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엄중한 현실을 외면한 자화자찬 신년사다. 국민의 삶은 사라지고 정부의 말 잔치만 무성하다"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는 뜬구름 잡기식의 목표와 장밋빛 전망만 남발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이야기해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최저임금 상승의 여파로 시장이 아우성"이라며 "원전 졸속중단으로 인한 1천억원대 국고 손실과 원전산업 타격으로 인한 경제위축, 대통령이 '혼밥'하는 전대미문의 굴욕 외교 등의 패착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또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문재인 정권의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공론, 설익은 사회주의 정책으로 민생 경제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27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은 충격에 가깝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신년사는 국민의 바람과는 동떨어져 실패한 정책에 대한 억지 자화자찬에다 자기들만의 졸속 개헌 추진 의지와 일방적 건국 시점 규정 등 온통 사회적 갈등만 양산했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원전 중단으로 4천억원 손실을 초래한 정부가 개헌을 두고 비용 운운하는 웃지 못할 현실 앞에서 아직도 갈 길 먼 문재인 정부의 민낯을 발견한다"며 "아직도 지지층만을 향한 러브레터만 보내는 대통령의 신년사는 새해 벽두 국민의 한숨만 불러일으킬 뿐"라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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