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 대통령, UAE 의혹 뭉개고 가면 헌법파괴 공범"

입력 2018-01-10 12:40  

유승민 "문 대통령, UAE 의혹 뭉개고 가면 헌법파괴 공범"
"남북 군사회담에서 비핵화 성과 있어야"…"남경필·김세연 탈당 유감"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아랍에미리트(UAE) 의혹을 뭉개고 지나간다면 헌법파괴의 공범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두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 문제의 핵심은 원전 수주 대가로 UAE에 군사적 지원을 하는 자동 개입을 규정한 비밀문서가 있었느냐 여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이명박 정부 당시의)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버젓이 헌법파괴 행위를 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국회가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안 하고 포기하고 넘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중동 국가와의 외교 관계가 걱정된다면 철저히 보안이 유지된 상태에서 각 당 최소한의 위원으로 국정조사를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전날 있었던 남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올림픽 대표단을 보내기로 합의한 점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우리가 처한 심각한 안보위기를 해결하려면 남북군사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한 성과가 있어야 하고, 제재와 압박에도 조금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정부의 전날 한일 위안부합의 후속조치 발표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합의를 그렇게 비판하더니 한마디 해명도 없이 외교부 장관을 시켜 할머니들과의 약속을 파기했다"며 "온 국민의 시선이 남북회담에 쏠린 하필 그 시간을 골라 공약을 물타기 하는 비겁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세연 의원이 탈당한 데 대해서는 "개혁보수의 길을 끝까지 가겠다고 했던 약속을 저버리고 아무런 희망과 비전도 없는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이해가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통합, 국민의 박수를 받는 원칙 있는 통합을 위해 지금도 마지막 고비에서 국민의당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동의하에 성공적인 통합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