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도로 유지보수, 공항·항만 시설의 필수 자재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을 생산하는 기업 에스지이가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에스지이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에스지이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6천300∼7천200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225억원을 공모한다.
11∼12일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18∼19일에는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이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09년 설립된 에스지이는 국내 아스콘 최대 수요지인 서울·경인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26.7%(2016년 기준)로 1위를 달리는 기업이다.
에스지이는 폐아스콘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순환아스콘',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중온 아스콘' 등을 개발하며 친환경 추세에 발걸음을 맞춰 가고 있다.
그 결과 국책사업인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에 아스콘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따기도 했다.
2016년 매출액은 936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4년 동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연평균 45.3%, 47.4% 고성장하고 있다.
2017년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860억원에 달했다.
에스지이는 공모자금의 3분의 2는 제조시설을 확충하는 데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연구개발,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는 "순환·재생 사업 기반에 친환경 고부가가치 아스콘 제품 개발로 수도권 독점 공급권을 확보했다"며 "사업 영역을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업사이클링' 회사를 완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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