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대륙붕한계위원회 박용안 의장이 위원회 활동 관련 자료 등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국립해양박물관이 10일 밝혔다.
박 의장은 11일 해양박물관과 기증 약정을 맺는다.
대륙붕한계위원회는 배타적경제수역 200해리를 넘는 국가의 대륙붕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과학적·기술적으로 심사해 권고하고 국가 분쟁을 중재하는 유엔 산하 기구로 1997년에 설립됐다.
박 의장은 1997년 초대 위원으로 선출된 뒤 1999~2007년에 부의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6월 5선 위원에 당선됐다.
같은 해 7월에는 의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박 의장은 25년 동안의 위원회 활동에 관한 자료들과 함께 개인적으로 소장한 해양 관련 각종 자료와 기록물들을 국민과 공유하고자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그는 의장 임기가 만료되는 2022년 6월 이후에 자료를 정리해 2025년에 기증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박 의장이 기증하는 자료를 다양한 전시, 연구,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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