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 경제부시장 공모에 응모했다가 탈락한 정모(53)씨가 박병규 광주시 신임 경제부시장 임명의 부당성을 제기했다.
정씨는 10일 광주시청 브리핑룸과 시의회 브리핑룸을 잇따라 찾아와 자신이 쓴 '윤장현 시장님께 드리는 글'을 내보이며 경제부시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정씨는 이 글에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5급 특보를 1급 경제부시장으로 내정한다는 것은 측근의 경력 쌓아주기, 인사권 남용의 다른 말처럼 들린다"며 "행정체계를 무시한 인사가 가능한 것은 능력보다 내사람 먼저라는 적폐"라고 비난했다.
정씨는 "사전에 내정된 줄 알았다면 응모를 했겠느냐"며 "윤장현 시장은 광주의 자존심과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지킬 수 있도록 성찰해달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경제부시장 공모를 거쳐 이날 시 일자리정책특보인 박병규 전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위원장을 임명했다.
공모에는 박 신임 부시장과 정씨를 포함해 3명이 응모했었다
윤 시장은 5급 사무관급인 박 특보를 신임 부시장에 내정하면서 임명의 이유를 설명하는 입장문을 내기도 하는 등 시청 안팎에서는 박 부시장 임명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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