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일본발 충격에 일제히 뛰어

입력 2018-01-10 16:46  

국고채 금리, 일본발 충격에 일제히 뛰어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일본은행(BOJ)발 충격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10일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1년물을 제외한 나머지 국채 금리가 올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2.3bp(1bp=0.01%p) 오른 연 2.172%로 마쳤다.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1.1bp, 6.9bp 뛰었다.
10년물은 7.2bp 올라 연 2.637%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20년물도 3.4bp 상승했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2bp, 3.0bp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 약세는 일본은행이 장기 국채 매입규모를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행은 잔존만기 10년 초과 25년 이하 국채 매입규모를 201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00억 엔 줄였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연 2.5%를 넘어섰다. 미국채 금리는 6일째 올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 조치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변동폭을 2.45∼2.6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회복세에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등으로 금리는 당분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분위기가 지속하며 금리 상승세가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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