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2파전 후계구도 공식화…아벨·자인 나란히 부회장

입력 2018-01-11 01:51  

버핏, 2파전 후계구도 공식화…아벨·자인 나란히 부회장
CNBC 인터뷰…"가상화폐 종말 나쁠 것"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투자 귀재'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88)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후계자는 누구일까.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버핏의 후계구도가 2배수로 압축됐다.
버핏 회장은 1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그레그 아벨을 비보험 부회장으로, 아지트 자인을 보험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아벨과 자인 가운데 한 명을 낙점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것이다.
아벨(56)은 에너지 부문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980년대 버크셔해서웨이 합류한 자인(67)은 당시 초창기 단계였던 보험사업을 그룹 주력사업으로 키워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누가 가장 유력한지에 대해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벨을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했지만, 자인이 한 발 더 앞서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버핏의 후계구도는 미 재계의 주요 관심사다. 버핏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막강하지만, 90살에 가까운 고령 탓에 경영권 승계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버핏은 "이번 부회장 승진 발표는 나의 건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서는 비관적 시각을 드러냈다.
버핏은 CNBC에 "가상화폐가 나쁜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모든 가상화폐에 대해 5년물 풋옵션(자산가격이 내려가면 이익을 얻는 파생상품)을 살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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