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영하 18도로 기온 가장 낮아…눈길 사고 208건 접수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11일 전북에는 전날에 이어 굵은 눈발이 이어졌고, 도로가 얼어붙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적설량은 임실 28㎝, 고창 23㎝, 정읍 22㎝, 진안 19㎝, 장수 18㎝, 김제 16.3㎝, 군산 11.8㎝, 전주 11.6㎝ 등을 기록했다.
김제와 군산, 부안, 정읍, 고창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고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눈은 이날 오전까지 내륙에 2∼5㎝, 12일 낮까지 서해안에 3∼8㎝ 더 내리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오전 5시 현재 장수가 영하 18도로 가장 낮았고 진안 영하 16.3도, 무주 영하 15.9도, 완주 영하 13.8도, 전주 영하 9.7도 등을 나타냈다.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자 도로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발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눈이 시작된 전날부터 현재까지 모두 208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아직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차량 여러 대가 뒤엉킨 사고는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눈이 계속되자 전북도는 도로에 제설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고 밤샘 작업을 이어갔다.
공무원 등 인력 480여 명은 제설 장비 220여 대를 동원, 염화칼슘 417t과 소금 1천303t 등을 도로에 살포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늘도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제설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아침 출근길에 교통 혼잡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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