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이 제47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제작사 마일스톤컴퍼니가 11일 밝혔다.
'나와 봄날의 약속'은 타이거상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젊은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타이거상은 이 영화제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영화제 측은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한편으로는 웃음을 자아내는 사건의 교묘하고 기괴한 조합을 보여주는 동시에 멸망의 위기를 마주한 인간에 대한 깊고 감동적인 공감을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평했다.
백승빈 감독이 연출한 '나와 봄날의 약속'은 지구 종말을 하루 앞두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특별하게 선별한 네 명의 인간을 찾아가 생일선물을 준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성균·장영남·강하늘 등 연기파 배우들과 이주영·김소희·송예은 등 신인들이 출연했다.
한국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7년)을 시작으로 '질투는 나의 힘'(2003), '똥파리'(2009), '무산일기'(2011), '한공주'(2014) 등이 로테르담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수상했다.
영화제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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