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승객 2천명 발 묶여…"활주로 운영 중단 오전 11시까지 연장"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11일 제주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활주로가 잠정 폐쇄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활주로 제설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8시 33분부터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운항 중단은 애초 오전 9시 45분까지였으나 오전 11시까지 연장됐다.
한국공항공사는 활주로에 대한 제설작업이 끝나면 관계 기관과 협의, 운항이 가능하다면 활주로 폐쇄를 즉시 해제할 예정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활주로에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지를 수시로 파악해 결빙 구간이 없다면 바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10시 현재까지 출·도착 29편이 결항했으며, 12편이 회항했다. 38편은 지연됐다.
앞으로 임시 운항 중단이 풀릴 때까지 항공편 결항이 추가로 발생하고 수십편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YNAPHOTO path='C0A8CA3C00000160E414BA160001C383_P2.jpeg' id='PCM20180111005283044' title='폭설에 발묶인 공항 (PG)' caption='[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합성사진' />
제주공항은 여객터미널 내 체류객 기준, 출발편 승객 2천여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1.5㎝의 눈이 쌓였다.
바람은 초속 7.2m 이상으로 불어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윈드시어(돌풍)특보와 저시정 특보도 발효됐다.
공항공사는 활주로 제설작업을 위해 고속 송풍기 1대, 일체식 제설차량 4대, 제설자제 살포 차량 3대 등 장비 10대를 투입, 작업 중에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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