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도 얼린 부산 강추위…거리 한산, 낙동강에도 살얼음

입력 2018-01-11 10:26   수정 2018-01-11 10:34

갯바위도 얼린 부산 강추위…거리 한산, 낙동강에도 살얼음
올해 들어 가장 추운 영하 7도 기록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올해 들어 최강 한파가 부산지역에 몰아치면서 도시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맹추위에 그다지 익숙지 않은 부산시민은 외출을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1일 부산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를 기록했다.
찬바람이 초속 3∼4m 정도로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정도로 뚝 떨어졌다.


추워진 날씨는 갯바위를 얼려 버렸다.
남구 오륙도와 이기대 앞바다에는 갯바위에 고여 있던 파도가 얼어붙으면서 서리가 내린 듯 바위를 하얗게 뒤덮은 모습이다.
강서구 낙동강 최남단의 기수지역과 서낙동강 주변 물웅덩이도 살얼음이 낀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한파에 하늘길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16분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제주지역 눈과 바람 때문에 회항하는 등 오전 9시 30분 기준 1편이 결항하고 5편이 회항했다.
시민들은 야외활동을 줄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연중 사람들이 북적이는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이날 사람들을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서면과 남포동 번화가와 자갈치 시장 국제 시장 등에도 손님들이 확 줄었다.


자갈치 시장 상인들은 철제 드럼통을 이용해 모닥불을 피우며 추위를 견뎠다.
기상청은 부산의 한파가 12일 영하 9도까지 떨어져 절정을 이루고 13일까지 영하 7도 안팎으로 추위가 이어지다가 14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며칠 동안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개인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화재 예방과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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