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설 명절 매출 기대감으로 광주지역 소매 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108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 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00으로 집계됐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지역 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전 분기 보다 호전된 것은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농수축산물의 선물 상한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된 데다 설 명절 매출이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79→113)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백화점(132→87)과 슈퍼마켓(96→94), 편의점(87→75) 등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인터넷쇼핑몰(110→110)은 변동이 없었다.
광주지역 소매 유통업체의 경영 애로로는 '수익성 하락'(45.8%)이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유통 관련 규제강화'(14.1%), '인력부족'(12.7%), '인건비 상승'(9.9%), '정부정책의 비일관성'(9.2%), '자금 사정 악화'(7.0%), '노사문제'(0.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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