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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들여 완공…건설 과정서 17조원 생산유발·부가가치 창출
8천500개 새 일자리 생겨…"국가경제 활력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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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김기훈 김예나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17년 만에 얻은 새 날개인 제2여객터미널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터미널 운영으로 해마다 약 30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제2터미널과 제2교통센터 등을 새로 짓는 3단계 건설사업에는 2009년부터 약 5조 원이 투입됐다.
건설 과정에서 약 9만4천 개 일자리가 생겨났다. 그동안 생산유발 효과는 12조3천억 원에 달하고 4조8천억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별도로 제2터미널 운영과 관련해 약 8천500개의 새 일자리도 창출됐다.
제2터미널이 본격 운영되는 올해부터 인천공항은 제1터미널을 합쳐 연간 7천200만 명의 여객과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앞으로 매년 30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조 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공항공사는 기대한다.
지난해부터는 4단계 건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진입도로와 계류장 확충을 골자로 하는 4단계 사업 공사에는 약 4조2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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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건설이 완료되는 2023년까지 5만 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8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 2조8천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4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 여객처리 능력은 연간 1억 명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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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최성수 홍보과장은 "인천공항은 전체 수출입 물량의 25%를 처리할 정도로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왔고 물류·비즈니스·관광 산업 등과 연계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해왔다"며 "중장기 개발 계획 최종단계가 되면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이 1억3천 명에 달해 경제 파급효과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인천공항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3개 터미널에서 연간 6천만 명의 여객을 처리하는 두바이 공항 등과 비교하면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객 수요 증대와 경제 효과를 고려하면 제2터미널 건설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면서도 "제2터미널 운영으로 항공운항 서비스가 개선되고 수용력이 늘어나면서 더 큰 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빠르게 늘어나는 여객 수요를 고려한다면 5년 뒤 또다시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다"며 "4단계 건설사업을 비롯한 중장기 개발 계획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더 많은 경제 효과를 끌어내기 위한 공항의 역할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단순히 여객과 화물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합적인 쇼핑·레저·휴식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인천공항이 '에어포트 시티'(airport city) 면모를 갖춰야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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