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진도군이 한라봉을 새로운 지역 특산물로 육성해 '진도 황금봉'이라는 상표로 본격 출하한다.
진도군은 대표 특산물인 진도 대파보다 한라봉의 재배 면적당 소득이 높아 재배를 시작했다.
군은 '진도 황금봉'으로 상표 등록하고, 기업형 시설 재배 전업농을 적극적으로 육성 중이다.
진도군은 다른 지역보다 연간 1천200여 시간 많은 일조량과 적당한 강수량, 해양성 기후를 자랑한다. 게다가 토양이 비옥해 최근 수확한 한라봉의 당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13∼15브릭스로 측정됐다.
2008년 1농가(0.08ha)를 시작으로 올해 23농가(5ha)로 늘었다.
당도 13브릭스 이상, 일정 크기 이상 규격 과일만을 출하하도록 해 품질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한라봉의 신품종인 진도 황금봉은 속이 빈틈없이 꽉 차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퇴비를 사용해 재배한 무농약 과일이다.
과즙과 비타민C가 풍부하고, 식감이 좋아 전국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진도군이 설명했다.
소비자 직거래 등을 통해 3㎏ 상자 2만8천원, 5kg 상자 4만5천원에 활발히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는 약 48t을 생산해 10억여원의 농가 소득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배농민 천율곡 씨는 11일 "내년부터 생산량을 늘리고 고품질의 진도 황금봉을 재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