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은 2.3%로 25개월 만에 최저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퇴직한 조선업 근로자의 에쓰오일 석유화학복합시설 현장 연계 취업 등에 힘입어 울산시의 작년 12월 고용률이 2002년 이후 15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울산시는 동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12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고용률이 60.4%로 전년 동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2002년 11월 이후 최고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2017년 9월(59.3%)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
이와 함께 12월의 실업률은 2.3%로 전년 동월(4.3%)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2015년 11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2017년 9월부터 매월 감소하고 있다.
전월 대비 산업별 고용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18만5천 명으로 1천 명 증가했고 건설업은 12만3천 명으로 9천 명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7만5천 명으로 5천 명 감소했다.
건설업 고용인구는 5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천 명(19.3%) 증가했다.
이는 울주군 에쓰오일의 석유화학복합시설 플랜트 공사와 북구 송정지구 주택건설 등 대규모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으로 울산시는 분석했다.
특히 에쓰오일 공사현장의 고용인구는 1만4천590명으로 이중 울산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58.8%인 8천572명이고 나머지는 타지역 근로자이다. 이 지역 근로자 중 13.32%인 1천142명이 조선업 퇴직근로자로 확인됐다.
울산시가 지난해 6월 동구청, 고용지청, 에쓰오일 및 시공사인 대림, 대우건설 등과 조선업 퇴직근로자 인력 투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조선업 퇴직자의 에쓰오일 공사현장 취업 연계사업을 벌인 결과다.
울산시는 최근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사업 수범사례 발표대회에서 이 사례를 소개해 장관상 및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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