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대상 등 3관왕

입력 2018-01-11 20:12   수정 2018-01-11 21:57

방탄소년단,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대상 등 3관왕

엑소, 본상 포함 4관왕…이하이, 고(故) 종현 추모 무대서 눈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반 부문 대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11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음반 부문 대상과 본상 등 트로피 두 개를 거머쥐었다. 전날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받은 것까지 합하면 3관왕에 오른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공개된 '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 판매고 142만장을 돌파하고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3주간 머무는 저력을 보였다.
리더 RM(24·본명 김남준)은 수상 소감에서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ARMY)를 향해 "보고 있죠? 진짜 사랑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제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포춘 쿠키를 하나 뽑았는데, 2018년 운세가 '장막이 걷히고 빛을 맞이하기 시작하는 때'라고 하더라"며 "이 소중한 상이 저희에게 첫 번째 빛이 돼 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지민(23·본명 박지민)은 "작년 한 해는 너무나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여기 올 수 있었던 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피디님과 우리 멤버들, 항상 응원해주는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올해 더 멋진 추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국(21·본명 전정국)은 "어머니, 낳아주시고 이렇게 예쁘게 길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라고 말했고, 제이홉(24·본명 정호석)은 "이 상을 받으니 2017년에 이뤘던 성과가 실감 난다.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음반 부문 본상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엑소,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태연,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세븐틴, 황치열, 뉴이스트W, 갓세븐 등이 받았다.




엑소는 본상을 비롯해 '지니뮤직 인기상', '글로벌 인기상', '쎄씨 아시아 아이콘상' 등 4관왕에 올랐다. 리더 수호(27·본명 김준면)는 팬덤 엑소엘에게 영광을 돌리겠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또 '베스트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상'은 에일리가 부른 tvN 드라마 '도깨비'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쎄씨 아시아 아이콘상'은 트와이스가 각각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달 세상을 등진 고(故) 샤이니 종현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종현의 생전 공연 영상이 스크린을 채우자 동료 가수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팬들도 고인의 이름을 외치며 그를 추모했다. 가수 이하이는 종현이 작사·작곡한 '한숨'을 부르다 노래를 채 매듭짓지 못하고 눈물 흘리기도 했다.
JTBC플러스와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디지털 음원과 음반으로 나눠 10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첫날은 이성경과 이승기가, 둘째 날은 강소라와 성시경이 사회를 맡았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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