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상반기에만 두차례 인상…3, 6월 유력"

입력 2018-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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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상반기에만 두차례 인상…3, 6월 유력"
WSJ 전문가 설문…"1월 인상 전망, 한 명도 없어"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과 6월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 이코노미스트 68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오는 30~31일 열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응답자의 93%는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3월을 꼽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탄탄한 노동시장, 강한 경제성장세를 고려하면 연준으로서는 3월 금리 인상의 명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인상 시점으로는 응답자 3명 중 2명에 해당하는 65.2%가 6월을 지목했다. 이어 경제 여건을 보아가며 하반기에 세 번째 '인상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상당수 경제학자는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는 전망이 가장 우세한 셈이다.
전문가들 예상대로 연준이 움직인다면 기준금리는 현 1.25~1.50%에서 1.75~2.00%로 높아지면서 오는 6월께 2%대에 진입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장기적으로는 기준금리가 올해 세 차례, 내년에는 두 차례 인상되면서 2.75%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전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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