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수출총력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올해도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화 강세·고금리·유가 상승 등 '신(新) 3고 현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1월 수출 동향을 점검했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협회 등 11개 주요 업종 협회·단체와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우리 수출은 사상 최고 실적인 5천739억달러를 기록했지만 금융시장 불안정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잠재적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신 3고 현상 등 수출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증가 추세가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상반기 수출 총력체제를 가동할 것"이라며 "수출 4% 이상 증가를 목표로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결과 주요 업종별 협·단체는 올해 1월 수출도 작년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컴퓨터 등의 품목이 총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다.
반도체는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지속으로 D램 등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고, 석유화학은 유가 상승에 따라 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제기된 업계 애로사항 86건에 대한 추진경과도 논의됐다. 산업부는 이 가운데 37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고, 이날 중소기업 지재권 침해 지원채널 마련 등 13건의 건의 사항이 새롭게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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