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BB'에서 'BB-'로 강등

입력 2018-01-12 08:55   수정 2018-01-12 08:58

S&P,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BB'에서 'BB-'로 강등
연금개혁 지연, 주요인…무디스·피치도 강등가능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투자등급보다 3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S&P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꿔 당분간 'BB-'를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S&P가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브라질 정부가 최대 과제로 꼽는 연금개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S&P의 모리츠 크래머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초 브라질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 주관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연금개혁은 재정위기에 맞서는 첫 번째 조치이며, 연금개혁이 되지 않으면 공공지출이 얼마나 늘어날지 모르게 된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공공부채 부담은 주요 신흥국 가운데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74.4%로 공식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높았다.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가장 낮았던 것은 2013년 12월의 51.5%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22년에 9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P와 무디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 사이에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S&P 외에 2개 신용평가회사는 등급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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