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발표에 힘입어 지수가 16년 만에 850을 넘어서자 증권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9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NH투자증권[005940]은 전 거래일 대비 4.32% 상승한 1만5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B금융투자[016610]도 4.37% 상승한 4천540원, 한국금융지주[071050]는 4.56% 오른 8만200원 선에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 키움증권[039490](4.12%), 삼성증권[016360](3.71%), 유안타증권[003470](3.23%), 한화투자증권[003530](3.08%), 유진투자증권[001200](2.65%), 교보증권[030610](2.50%), 미래에셋대우[006800](2.27%), 대신증권[003540](2.03%), SK증권[001510](1.68%) 등 증권주 대부분이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는 정부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전날 17.60포인트(2.11%) 오른 852.51로 마감해 16년 만에 종가 기준 850선을 밟았다.
이날도 장 초반 한때 863까지 치솟으면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닥 활성화 대책은 증권사 성장과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이라며 "코스닥 투자 증가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호황과 상장요건 완화로 기업공개(IPO)가 활성화하면서 투자은행(IB) 부문 성장과 수익 실현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코스닥 벤처 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과 연기금 증권거래세 면제 등 방안은 간접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증권사의 자산관리 부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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