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2일 닷새째 하락세를 이었다. 외국인이 1년3개월래 최대 규모로 매도공세를 펼치면서 주가는 장중 한때 230만원대로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08% 떨어진 24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이다.
장중 한때는 3.07% 밀려난 233만8천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230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작년 9월 7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대거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9일부터 계속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4천252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 직후인 2016년 10월12일(4천48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9일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8.7% 증가한 15조1천억원으로 분기 실적 처음으로 15조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으나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쳐 주가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 주가가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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