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민간공원 개발 우선협상자 4곳 선정

입력 2018-01-12 11:10  

광주 첫 민간공원 개발 우선협상자 4곳 선정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의 도시 근린공원(민간공원) 1단계 사업을 할 우선 협상대상자 4곳이 선정됐다.
광주시는 10∼11일 이틀간 민간공원 특례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심사위원회를 열어 마륵공원 우선협상 대상자로 호반베르디움을 선정하는 등 4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남구 송암공원은 고운건설, 광산구 수랑공원과 봉산공원은 오렌지이앤씨, 제일건설이 선정됐다.
광주전남에 연고를 둔 업체가 3곳, 1곳은 외지업체다.
봉산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3∼4개 업체가 경합하는 등 모두 12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개발면적은 송암 52만5천㎡, 수량 29만6천㎡, 봉산 29만4천㎡, 마륵 22만6천㎡ 등 132만㎡다.
이 사업은 대상 부지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면적에 아파트 건설 등 개발한다.
2020년 6월 말까지 장기 미집행부지를 해소하지 못하면 도시공원 용도가 자동으로 없어지는 이른바 '일몰제'에 대한 대책의 하나다.
광주시는 심사단 구성 등을 놓고 일부 환경단체 등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자 전문가 심사 말고시민평가단을 구성하는 등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고심했다.
광주시는 공원시설의 공공성 강화와 시민 접근성 등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토대로 협상단을 구성해 우선 사업자와 협상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자가 낸 계획서에 대한 타당성 검증용역과 도시공원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최대한 공원의 기능과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공공성을 확보할 방안을 도출한다.
광주시는 용도지역과 공원조성계획 등의 변경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사업자를 최종 결정하고 2020년께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부 공원지역에서는 시작도 전에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학교부지 제외 등을 요구하는 반발이 터지는 등 갈등이 나온다.
2단계 특례사업 대상 공원인 중앙, 일곡, 중외 공원 등 6곳(830만㎡)은 민관거버넌스 등을 통해추진방향을 논의한 뒤 상반기 중 제안공고를 낼 계획이다.
관내 장기 미조성 공원은 25곳으로 이 가운데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는 모두 10곳이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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