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대화 기구 재편 필요성에도 '공감'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양대 노총 집행부가 손을 맞잡고 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과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등 새 집행부는 12일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주영 위원장·정광호 사무처장 등과 상견례를 한 뒤 노동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두 노총은 회동에서 근로시간 단축, 휴일 연장근로 수당 할증,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등 긴급한 노동현안에 연대·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두 노총 집행부는 간담회 후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구체적인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노총은 아울러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최근 제안한 사회적 대화 기구 재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공동 대응하자는 원칙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문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 기구 재편을 논의하고자 24일 노사정대표자 6자 회의를 열자는 제안에 대해 "내부 논의 시작 등으로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9월 노사정 8자 회담을 제안한 당사자로서 연기와 불참은 곤란하지만 민주노총 일정을 고려해 함께 할 방안을 추후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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