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난 11일 제주 동부 성산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눈 폭탄이 쏟아진 성산에는 이날 오전 최고 22.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는 1977년 2월 17일 25.4㎝, 1977년 2월 16일 24.3㎝, 2001년 1월 16일 23.6㎝에 이어 4위 기록이다.
반면 도내 다른 지점은 제주(북부) 7.0㎝, 서귀포(남부) 5.8㎝, 고산(서부) 2.5㎝ 등에 그쳤다.
기상청은 바람과 지형 영향으로 동부에 많은 눈이 쌓였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들어왔고, 제주도 지형이 타원형인데 동쪽으로 좀 더 길어서 눈이 동부 지역에 더 많이 쌓이게 됐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이날 오후까지 제주 산지에 2∼7㎝, 그 밖의 지역에 1∼3㎝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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