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개선·수출 호조에 IT주 '싹쓸이'
채권은 9조4천억원 순투자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작년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10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상장주식을 10조2천억원 순매수했다.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는 8개월 연속 순매수가 이어졌다.
삼성전자[005930] 등 기업의 실적 개선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됐다.
미국이 13조2천억원 순매수했고 유럽이 1조4천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중동과 아시아는 3조3천억원, 1조원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달에는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해 상장주식을 2조52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2조6천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선 5천억원 순매수했다.
싱가포르가 6천60억원을 순매도했고 케이맨아일랜드와 영국이 5천780억원, 5천65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해 11월 1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던 아랍에미리트는 지난달에는 2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스위스는 3천590억원 순매수했고 스웨덴과 중국은 2천460억원, 2천43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635조9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9%를 차지했다. 영국이 48조3천억원으로 7.6%, 룩셈부르크가 41조원으로 6.4%였다.
지난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조4천억원 순투자했다. 아시아와 중동에서 각각 6조6천억원, 4조7천억원 순투자가 이뤄졌다.
지난달에는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2조8천550억원 순매수했으나 3조9천억원의 만기상환으로 1억660억원 순유출을 보였다.
아시아가 8천억원 순투자했으나 중동이 9천억원, 유럽이 7천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98조5천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5.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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