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0명 중 3명 노후준비 없다

입력 2018-01-12 18:34  

광주시민 10명 중 3명 노후준비 없다
광주사회조사결과…시민 60% "생활여건 보통"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민 10명 중 3명은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시민이 절반에 달했다.
사회변화에 따른 시민의 생활 실태와 의식변화, 삶의 질 등 사회적 상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2017 광주사회조사' 결과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 표본가구로 4천917가구를 선정, 만 15세 이상 9천808명을 면접 조사했다.
노후준비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71%는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29%는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물로는 47.1%가 국민연금, 30.1%는 예금과 보험, 15.5%는 공적 및 사적연금, 4.7%는 퇴직금을 들었다.
2년 전과 비교한 생활여건에서는 59.4%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 4명 중 3명꼴(74.6%)로 자녀와 함께 살지 않았다.
52.4%가 지난 1년 동안 독서를 하지 않았다.
책을 읽었다고 응답한 시민의 69.5%는 교양서적, 39.5%는 직업 관련 서적, 35.2%는 잡지류(복수응답)를 들었다.
주말이나 휴일 여가 활용 방법으로 32.6%는 TV 시청을, 21.3%는 휴식이나 가사, 여행을 간다는 응답자는 11.5%였다.
응답자 절반가량은 여가생활 만족에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약간 불만족'이나 '약간 만족'은 각각 21.5%와 20.8%로 비슷했다.
1년 동안 해외여행 비율은 25.8%로 4명 중 1명만이 국외로 여행을 다녀왔다.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도로 보통이 43.7%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만족과 불만족은 각각 35.4%와 20.9%였다.
장애인 차별 정도와 관련해 42.0%는 조금 있다, 39.2%는 별로 없다, 10.7%는 심하다고 답했다.
광주 하면 떠오르는 첫 이미지로 5.18 민주화운동의 도시를 꼽은 응답자가 52%로 2명 중 1명꼴이었다.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도시 13.6%, 민주·인권·평화도시 9.7%, 의향·예향·미향의 도시 9.6% 순이다.
시가 우선해 발전시켜야 할 핵심사업으로 광주형 일자리 조성(28.7%), 도시철도 2호선 건설(14.6%), 무등산 남도피아 조성(12%) 순이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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