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5일 평창 실무회담 개최' 제의에 응할까

입력 2018-01-13 07:00  

北, '15일 평창 실무회담 개최' 제의에 응할까
판문점 연락채널 주말도 가동…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정부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15일에 열자고 제의하면서 북측이 이에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12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15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정부는 9일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실무회담 개최에 합의한 이후 북측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실무회담 개최 일정을 제안하기를 기다려왔다.
고위급회담에서 북측에 우리의 준비상황을 설명했으니 북측이 이에 대한 검토를 마치면 연락을 해올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위급회담 이후 사흘이 지나도록 북측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먼저 실무회담 대표단과 일정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오는 20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 종목과 선수단 규모 등을 결정할 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회의를 앞두고 있다. 그 전에 실무회담을 열고 남북 간 협의를 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북측이 연락을 주고받아야 할 남북 간 사안에서 특별한 움직임 없이 여러 날을 보내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남측의 제의나 입장 표명에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사흘간 무대응은 다소 의외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북한은 지난 2일 남측이 고위급회담을 제의한 지 하루 만에 판문점 채널을 정상화했고 그로부터 이틀 뒤 제의를 받아들였다. 남측이 지난 6일 고위급회담 대표단을 통보했을 때도 하루 만에 반응이 왔다.
이번 남측의 15일 실무회담 제의에도 북측이 무작정 답변을 늦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이 포함된 전체 방문단의 규모 및 방남 경로, 편의 제공 문제 등 실무적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은 데 비해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다.
일단 남북은 통상 주중에만 가동되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이번 주말에도 열어두기로 했기 때문에 이르면 13일 중으로 북측의 답변이 올 수 있다. 지난 주말에도 고위급회담에 앞서 남북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대표단 명단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주말이 낀 탓에 남측 제의에 대한 북측의 검토와 답변이 늦어지면 15일 실무회담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남북이 실무회담 일정 등을 다시 논의하게 된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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