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령가구 2040년에 45% 달한다…1인 가구는 40% 육박

입력 2018-01-13 09:26  

일본 고령가구 2040년에 45% 달한다…1인 가구는 40% 육박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저출산 고령국가인 일본에서 65세 이상 고령 가구 비율이 2040년에 전체의 45%를 달하고 1인 가구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전날 이러한 내용의 '미래 일본의 가구 수 추계'를 발표했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 가구는 2015년 전체의 36%(1천918만 가구)에서 2040년에는 44.2%(2천242만 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가구주가 75세 이상인 경우는 46.3%에서 54.3%로 늘어나 '고령 가구의 고령화' 또한 심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결혼한 적이 없는 고령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65세 이상 미혼 비율은 남성이 2015년 5.9%에서 2040년에는 14.9%로, 여성은 4.5%에서 9.9%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34.5%에서 2040년에는 39.3%로 증가할 전망이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혼자 사는 비율은 18.5%에서 22.9%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4명 중 거의 1명은 혼자 살게 되는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번 추계에서 전체 가구의 평균 인원은 2015년 2.33명에서 2040년에는 2.08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언론은 향후 고령자 돌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보장제도는 물론이고 고령자가 계속 일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관계자는 "가족 지원이 없는 미혼의 고령자를 사회에서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NHK에 말했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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