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0대 그룹 회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신 회장은 14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 잠실역 사거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약 200m 구간을 성화봉송 주자로 달렸다.
스키를 비롯한 동계 스포츠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신 회장이 성화봉송 주자로 달리는 잠실 일대는 롯데에 의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존'으로 조성됐다.
롯데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함께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123층인 롯데월드타워의 가장 높은 곳에 총 2만6천개의 LED 조명을 활용해 평창 평화 불꽃을 밝혔다.
건물 외벽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모습, '하나된 대한민국' 응원 문구와 스키·스케이트 등 경기 모습 등을 연출하고 있다.
롯데는 자체 유통시설 전체를 홍보 매체로 활용하기 위해 잠실 일대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존으로 만들었다.
하루 12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롯데월드몰 내부 미디어샹들리에·키오스크 등 각종 미디어 매체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포스터와 광고 등을 보여주고 있고, 에비뉴엘 백화점에는 평창올림픽 라이선스 상품 공식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전국 50여개의 롯데백화점 점포 내·외부를 연말연시 이벤트 대신 평창동계올림픽 콘셉트로 구성하고, 백화점과 면세점 등 영업장에 올림픽 홍보부스와 포토존을 설치, 운영 중이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스키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지앙 프랑코 카스퍼 회장, 사라 루이스 사무총장 등을 상대로 평창올림픽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신 회장은 지난 10일 이낙연 총리가 참석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후원기업 신년다짐회' 행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과 동북아, 전 세계에 평화를 조성하는 피스메이커가 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을 주제로 건배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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