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최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접속수역에서 항행한 것은 중국 해군의 '상(商)형' 핵 잠수함으로 분석됐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중국의 상형 핵잠수함은 2004년 11월 오키나와(沖繩) 인근 다라마지마(多良間島) 주변 일본 영해에 진입한 적이 있는 중국 '한(漢)형' 잠수함의 후속으로 개발된 공격형 핵 잠수함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신문은 상형 핵잠수함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는 없지만, 순항미사일을 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측은 중국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잠수함이 이달 10일과 11일 각각 오키나와 현 미야코지마(宮古島)와 센카쿠열도의 다이쇼지마(大正島·중국명 츠웨이위<赤尾嶼>) 주변 접속수역에서 수중 항행했고 12일 해당 잠수함이 중국 국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중국 국방부 신문국은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 2척이 11일 댜오위다오 츠웨이위 동북쪽 접속수역에 들어와 중국 해군의 미사일호위함 '익양'호가 즉각 출동해서 추적 감시 활동을 벌였다"고 맞받아치는 등 중일 양국이 공방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요미우리는 센카쿠 열도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감시 활동을 하는 중국 해경국이 중국군 지도기관인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 아래 옮겨질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중국 해경국의 모체 조직 중 하나인 무장경찰부대가 최근 중앙군사위 직속으로 개편됐다면서 이같이 전하면서, 중국 해경국이 해군과의 협력을 원활히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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