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과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프로배구 남자부 4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오늘 경기 후 휴식일이 많이 있으니 선수들에게 코트에서 100% 소진하고 나오라는 주문을 했다"고 소개했다.
5라운드 첫 경기이자 삼성화재의 다음 경기는 열흘 후인 24일 대한항공과의 경기다.
2017-2018시즌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명가 삼성화재의 부활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전날까지 1위 현대캐피탈보다 승점 6 뒤진 2위로 순항 중이다.
신 감독은 "4라운드까지 선수들이 잘 버텼고 오늘 경기 결과가 관건"이라면서 "우리카드가 우리 팀에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팀이어서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박철우가 살아나더라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가 더 벌어지지 않으면 5∼6라운드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선두 탈환의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상우 감독은 "오늘 경기도 중요하지만, 너무 욕심내선 안 된다"면서 "지난 경기처럼 이길 수 있는 조직력을 선보이는 데 먼저"라고 했다.
우리카드는 10일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모처럼 기분 좋은 승점 3을 챙겼다. 이날 삼성화재를 꺾고 승점 3을 보태면 대한항공,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이 벌이는 3위 싸움에 가세한다.
김 감독은 센터 박상하의 삼성화재 이적에 따른 중앙 공백, 레프트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1∼4라운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수비, 공격 커버 등 선수들이 지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처럼 코트에서 부지런히 움직일 수 있는 배구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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