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2지구에서 분양한 '일산자이 2차' 아파트가 계약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완판됐다.
14일 GS건설에 따르면 '일산자이 2차' 아파트는 지난 9일부터 진행된 3일 간의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기간 1일을 포함해 4일 만에 802가구의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일산에서 분양 후 나흘 만에 아파트가 완판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GS건설은 전했다.
일산자이 2차 계약자 비중을 보면 30대와 40대가 각각 33%와 27%로 전체 계약자의 60%를 차지해 다른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이 단지가 위치한 식사지구는 8·2 부동산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데다, 이 단지는 식사지구에서 볼 수 없었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점이 304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전 지역에서 1순위 청약 자격 제약이 엄격해지고 중소형 단지의 청약 가점제 당첨 비율이 100% 가점제로 바뀌면서 가점이 낮은 3040세대들이 서울 대신 경기 지역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일산자이 2차의 분양권은 계약 후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계약금(10%) 외에 입주 전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서 투자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정명기 분양소장은 "정부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자금력이 부족한 3040 세대들이 서울 직장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식사지구를 선택한 것이 완판을 달성한 성공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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