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2위였다 프리에서 역전…총점 197.66점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인 유영(과천중)이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은 14일 서울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여중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2.13점, 예술점수 59.74점을 합쳐 131.8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를 합친 총점 197.66점으로, 김예림(도장중·191.26점)을 제치고 여중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유영은 흠잡을 데 없는 클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모든 점프 과제를 깨끗하게 소화하며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유영은 지난달 전국 회장배 랭킹대회와 이달 초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연령대를 통틀어 국내 여자 싱글 최강자로 부상했다.
특히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204.68점을 받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점수는 아니지만 김연아 은퇴 이후 국내 여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총점 200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영은 나이 제한 탓에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유영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이날 점프 실수로 감점 2점을 받는 등 프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종합 순위에서 2위로 밀렸다.
동메달은 도지훈(옥련중·161.13점)이 차지했다.
유영, 김예림과 함께 여자 싱글 유망주 '트로이카'를 이루는 임은수(한강중)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