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의 유명 변호사인 모르타다 만수르(66)가 올 3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고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수르는 전날 밤 TV 토크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의원들의 지지를 얻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에서 대선 후보는 의회 의원 20명 이상의 추천을 받거나 15개 주에서 유권자 2만5천 명 이상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만수르는 이집트의 명문 프로축구팀인 자말렉의 회장이고 의회 의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2014년 대선 때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한 뒤 당시 후보였던 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이집트 대선은 3월 26∼28일 치러진다.
지금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사미 아난 전 육군참모총장, 인권변호사이자 좌파 운동가인 칼레드 알리, 만수르 등 3명이다.
이들 중 알리는 '풍기 문란' 혐의로 3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아 실제 출마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집트 안팎에서는 엘시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엘시시 대통령은 아직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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