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친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무패 행진을 29경기로 늘렸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4-2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최근 5연승을 포함해 무패(16승 3무)로 1위(승점 51)를 달렸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2)와는 승점 9차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8월 중순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이후 리그는 물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29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 경기장인 아노에타에서 2007년 이후 이어지던 '무승(2무 5패)' 사슬도 끊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 11분 윌리안 호세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34분엔 후안미 히메네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무패 행진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4분 뒤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38분 루이 수아레스의 낮은 패스를 파울리뉴가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한 골을 만회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리오넬 메시가 내준 것을 수아레스가 로빙슛으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 수아레스의 역전 결승 골로 경기를 뒤집었고, 40분엔 메시가 한 골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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